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하반기 총 5만 가구 공급

입력 2016-08-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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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전체조감도.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전체조감도.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올해 하반기 총 5만여 가구 공급된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중소형 대단지의 공급물량은 모두 4만 9362가구에 달한다. 이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전체물량에서 34%를 차지하는 수치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하고, 같은달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를 공급한다.

반도건설도 이달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지금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뉴스테이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대부분은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1000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1070가구)는 전용 59㎡와 74㎡ 두 개 타입으로만 구성되고,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4030가구)는 93% 이상이 전용 59㎡이하로 조성된다. ‘다산신도시 지금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1261가구)과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1345가구)도 각각 전용 76~84㎡, 70~84㎡가 단지를 이룬다. 롯데건설은 전용 59~109㎡, 총 126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업계는 이들 단지가 중소형 타입 구성과 대규모 단지의 시너지로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 둘째 주까지 누적된 전국의 청약자수는 총 200만 7080명으로 이 중 전용 85㎡이하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수는 전체의 83% 수준인 166만 7371명을 기록했다. 전용 59㎡이하 소형면적에 누적된 청약자수도 전체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중소형 면적에 4베이를 비롯해, 알파룸, 서재 등 넓은 서비스 공간까지 주어져 3~4인 가족도 거주할 수 있을 만큼 정주여건이 개선된 게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2일 기준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3002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된 ‘도곡렉슬’의 매매가는 3.3㎡당 평균 3551만원으로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강남구 내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2710가구 규모의 ‘래미안퍼스티지’가 3.3㎡당 평균 4475만원으로 시세를 주도하고 있고, 송파구에서는 ‘아시아선수촌’(1356가구)이 3.3㎡당 3330만원, ‘리센츠’(5563가구)가 3.3㎡당 3294만원으로 매매값이 상위에 분포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입주 후 고정수요가 풍부해 도로, 편의시설, 학교 등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는 경우가 많아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해진다"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손꼽히며 가격상승률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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