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늘 '말복', 올해 말복 더위 얼마나 무더운 편?

입력 2016-08-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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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다. ‘말복’은 삼복더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절기다. 즉 오늘(16일)이 올 한 해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 것.

특히 올해 서울 지역의 폭염은 기록적이었다. 1994년 이후 폭염 발생일이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올해 말복 기온은 예년보다 특별히 높은 편일까.

서울시 종로구를 기준으로 근 5년간 말복날 기온을 비교하면 2010년의 말복(8월 8일)의 최고기온은 32도, 2011년 말복(8월 13일) 27도, 2012년 말복(8월 7일) 35도, 2013년 말복(8월 12일) 33도, 2014년 말복(8월 7일) 27도, 2015년 말복(8월 12일) 33도, 2016년 말복인 오늘은 34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 5년간 두 번째로 높은 온도다.

우리 조상들은 말복 더위를 어떻게 이겨냈을까. 조상들은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음식과 술을 싸들고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가 놀곤 했다고 한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민간에서는 몸을 보신하기 위해 삼계탕과 보신탕, 팥죽과 같은 음식을 먹으며 연중 가장 무더운 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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