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임직원에 감사편지… "몸 추스린 후 CJ 위해 정진”

입력 2016-08-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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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그룹의 총수 자리에 돌아오면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계열사 사내 게시판에 ‘CJ人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모든 CJ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은 육체적, 심적으로 참 힘든 시기였음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회사와 CJ인 여러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들이 너무 그립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저는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데 전념할 계획”이라며 당장의 경영 일선 복귀보다는 건강에 신경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해 저와 여러분의 땀이 깃든 CJ를 위해 다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은 지금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검찰수사 개시 직후인 지난 2013년 6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의 사면으로 CJ그룹은 오너의 공백에 메꿔지면서 그룹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회장이 병 치료에 전념하고 그 경과에 따라 경영 일선의 복귀 시기가 결정되겠지만, 총수의 공백이 3년 만에 해소되면서 CJ그룹 ‘비전 2020’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재판과 치료 등으로 지체됐던 그룹 및 계열사 임원인사와 인력 채용,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회장 구속 이후 투자에 제약을 받았던 인천 굴업도 관광단지와 부산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투자도 재개하는 등 이회장의 사면 복권을 계기로 CJ그룹은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나온 후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자택으로 어머니 손복남 CJ그룹 고문 병문안을 다녀왔다. 손 고문은 지난해 12월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회복 중이다. 아직 인지ㆍ언어기능이 정상이 아니지만, 오랜만에 아들을 보고 밝게 웃었다고 CJ그룹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에는 CJ인재원과 여주 선영 등에서 열린 아버지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기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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