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1Q 손실 “주가상승으로 인한 CB평가손 반영”

입력 2016-08-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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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60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 당기순손실 7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정도 상승한 주가로 인해 파생상품(CB) 평가손이 반영되면서 장부상 손실 폭은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들어 전반적인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연결로 본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중에서 손실 폭이 커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파생상품(CB) 평가 손실이 수십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파생상품(CB) 평가 손익은 주가의 등락에 따라 결정되는데, 오리엔트바이오가 작년 10월 파생상품을 발행할 당시의 주가는 1205원이고, 올해 1분기 동안 최고 주가는 3130원이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말 2400원으로 마감했다.

오리엔트바이오 파생상품(CB)은 170억 원 규모로 작년 10월과 올해 6월에 발행했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평가손익이 장부상에 반영되지만,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평가손익으로 반영된 자산 부채항목은 자본으로 편입된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고, 이로 인한 장부상의 평가손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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