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7일 쇼박스에 대해 올해 2분기 영화 라인업 부재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쇼박스의 2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영화 라인업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암살’, ‘내부자들’, ‘사도’, ‘검사외전’ 등의 부가판권이 지속적으로 집계돼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쇼박스는 영화산업 특성상 작품 라인업 부재시 실적 공백이 크게 생기지만, 양질의 콘텐츠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올해 반기 매출액 525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294%의 성장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굿바이 싱글’ 수익 반영과 최근 320만 명을 넘겨 손익분기점(BEP)을 초과 달성한 ‘터널’, 9월 개봉 예정인 유해진 주연의 ‘럭키’ 등의 수익 반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 3분기 ‘암살’, ‘사도’ 등 높은 관객 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 초과 달성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4분기 김래원의 ‘부활’, 강동원 ‘가려진 시간’, 설경구 ‘살인자의 기억법’ 등 탄탄한 라인업이 기대된다”며 동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7.4% 성장한 1439억 원, 151억 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