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종업원 13명, 일반탈북자와 달랐던 4개월 교육 후 ‘사회로’

입력 2016-08-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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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지난 4월 중국의 한 북한 식당에서 탈출해 국내로 들어온 식당 종업원 13명이 정착에 필요한 교육과 당국의 조사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했다.

16일 통일부 관계자는 “남성 지배인 1명과 여종업원 12명 등 당시 탈북한 13명의 종업원이 국내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마쳤다. 최근 당국의 보호시설에서 모처로 옮겨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1일부터 사회로 나와 일상생활을 시작하긴 했지만, 당분간은 정보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반 탈북자들과 달리 보호센터에서만 4개월간 생활하며 한국 생활 적응 교육 등을 받았다. 일반 탈북자들은 국가정보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옛 중앙합동신문센터) 조사를 거쳐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교육을 받는다.

정부는 식당 종업원들의 탈북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반발과 위협 등 종업원들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일반 탈북자와 별도로 관리해 왔다. 탈북 종업원들의 신변 노출을 최소화해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보호센터를 나선 12명의 여성 종업원은 최소 2명 이상씩 조를 나눠 주거지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이들의 정착 위치에 대해서는 신변 안전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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