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 ‘우리 아빠 자동차’라는 제목의 유치원 숙제가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숙제 내용은 ‘자동차의 이름은 무엇인가’, ‘자동차의 번호는 무엇인가’, ‘자동차는 누구와 가장 많이 타나요’, ‘자동차를 타고 여행 갔던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요’ 등의 질문이 담겼다.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아빠 자동차의 사진을 붙여야 했다.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는 취지로 낸 숙제로, 나쁜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겠지만,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은 “가정 상황에 따라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을 수도 있고, 자가 자동차가 없을 수도 있다”, “아버지의 자동차 종류에 따라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조금 더 넓은 시각이 필요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이라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숙제를 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