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쌈짓돈 굴려봐야 별 볼 일 없다면… 인덱스펀드·달러 주목

입력 2016-08-17 11:00 수정 2016-08-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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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PB팀장

▲김현수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PB팀장
▲김현수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PB팀장
초저금리 시대,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이후 역대 최저 기준금리(1.25%)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별 볼 일 없는 요즘, 여태껏 모은 쌈짓돈은 갈 길을 헤매고 있는 것이다.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인덱스펀드와 미 달러 투자다.

이제까지의 상황을 볼 때 코스피지수와 달러 환율이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자금이 들어오면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따라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인덱스펀드와 달러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금융시장은 큰 요동 없이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과제들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들어 브렉시트 이전 미국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종합주가지수는 1817포인트까지 하락했고, 미(US) 달러 환율은 1240원대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시장이 안정성을 찾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020포인트까지 상승했으며, 미 달러 환율은 1107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 나스닥지수의 경우 최고지수를 경신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많은 고객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고객들을 상대하는 자산관리자로서 좀 더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생각한다.

수익을 높게 내는 상품은 안전할 수 없다. 투자라는 것이 원금에 대한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과연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투자할 상품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에서 상품이 좋고 수익률도 높다고 권유한다고 무작정 가입하지 말고, 투자자 스스로 그 상품이 어떻게 운용돼 어떤 경우에 이익과 손실이 발생하는지 이해한 후 가입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 최저로 하락하고 있는 달러 환율을 유심히 관찰하며 고객들에게 달러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그 이유는 향후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영국의 유로존 탈퇴 국민투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처럼 환경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자산의 일정 부분을 미국 달러화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수를 통해 달러 자산을 늘려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목표수익률은 은행 예금이자의 2~3배 수익 유지가 중요하고 체계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단기간의 고수익을 노리기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은행보다 높은 수준의 이율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는 저점에 들어가 고점에서 나와야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신이 아닌 이상 누구도 저점과 고점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에서 들어가 어깨에서 판다는 생각을 갖고 분할 매수를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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