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서핑족들, 바닷가 일광화상에 취약

입력 2016-08-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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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외국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나 보던 서핑이 이젠 국내에서도 대중화되고, 이를 즐기는 동호회 회원도 늘고 있다. 하지만 바닷물과 바닷가에서 온종일 서핑을 즐기다 선번(sunburn), 즉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도 흔한데, 일반적인 야외활동 중 겪는 선번과는 달리 바닷가에서 입는 일광화상은 상태가 더 심할 수 있어 예방과 사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의 바닷가는 자외선 강도가 더 세다. 자외선은 수면이나 모래 등에 반사가 잘 되는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쓴다고 해도 난반사되는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들다. 그 와중에 바닷가에서 래쉬가드나 서핑수트 등을 착용하지 않고 서핑을 즐긴다면 자외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셈이다.

보통 화상은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뉘는데 선번은 대게 1도화상에 해당된다. 뜨거운 물건이나 고온의 물이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입는 화상 정도다. 이렇게 생긴 선번은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보통 일주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피부가 벗겨지면서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심한 경우 일반적인 화상처럼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자칫 물집이 터지면서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은 “물집이 생길 정도로 심한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일반적인 홈케어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일단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를 받아야 염증에 의한 후유증을 막고 피부가 착색되는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물집이 생기지는 않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며 따가운 증상이 경미하다면 우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도 좋다. 항염 효과가 있는 알로에 젤이나 크림을 바르거나 천연팩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차가운 우유, 감자, 오이 등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화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단, 이런 천연재료로 만든 팩의 성분이 피부에 맞지 않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손목이나 허벅지 안쪽 등 피부의 연한 부위에 사전 테스트를 해본 뒤 전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선번이 좋아지면서 피부의 각질이 벗겨지고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이 나타나는데, 이때 각질이 저절로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벗겨지는 피부를 억지로 제거하려다가는 피부의 착색을 일으킬 수 있고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허물이 벗겨지고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에는 진정솔루션이나 보습크림, 수분팩 등을 이용해 보습관리를 해준다. 특히 선번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피부 혈관이 늘어나서 염증이나 홍반 등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주는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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