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에 7월 달러화 예금 557.4억…사상 최대치

입력 2016-08-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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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기업들 무역대금 환전 미뤄

7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1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달러화 예금은 557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으로 수출기업들이 달러로 받은 무역대금의 원화환전을 미룬 까닭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7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62억3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6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68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최대치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또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이 57억4000만달러 늘어 557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했다. 이는 원/달러가 급락하며 기업들이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 환전을 미루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7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44.09원으로로 전달(1170.50원)에 비해 2.3% 하락했다.

유로화 예금도 32억7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5억4000만달러 늘어 7년 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도 1억달러 늘어난 19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는 지난달 최대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가 정상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라며 “위안화는 일부 기업의 외상 매입대금 상환으로 정기예금 예치해 놓은 금액이 들어오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67억6000만달러로 전달대비 54억7000억달러 늘었고, 개인예금도 11억5000만달러 증가한 9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6억9000만달러 증가한 562억2000만달러를, 외은지점이 9억3000만달러 늘어난 100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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