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 내달 6일 코스닥 상장… 400조 글로벌 시장 ‘정조준’

입력 2016-08-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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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활가전, 헬스케어, 바이오, IT 등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인 자이글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진희<사진> 자이글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을 통해 탄탄한 사업 내실과 기반을 다진 상태로, 국내에서 성공한 영업전략 모델 토탈 패키지로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뻗어나갈 차례”라며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세계 유일의 독창적 특허 제품인 적외선 가열 조리기 ‘자이글’은 ‘냄새와 연기 없이 실내에서 건강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신념 하에 개발 된 제품이다. 제품은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09년 10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 하고 있다.

자이글은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이 161%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제품 출시 7년만에 매출액 1000억 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자이글은, 지난해에는 매출액 1019억 2300만 원, 영업이익 166억9200만 원, 순이익 134억88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 1분기엔 매출액 345억100만 원, 영업이익 71억8800만 원, 순이익 57억4100만 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21%를 달성했다.

국내 주방ㆍ생활가전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5%씩 지속 확대되고 있다. 자이글은 맞벌이와 1인 가구의 증가, 요리 방송 인기로 인해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찾는 등 웰빙 트랜드를 요하는 국내 사회 분위기에 따라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며, 홈쇼핑 및 오프라인 등 국내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식품건조기, 공기정화기 등 소형 가전과 헬스케어 용품, 바이오, IT 게임 사업에도 진출하며 휴먼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해 신규 매출과 시장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전용 모델인 자이글 심플레드, 자이글 플러스 2종을 출시하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에 성공했다. 자이글은 내년까지 백화점, 마트, 가전 양판점 등 전국 2022개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에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자체 체험샵 ‘자이글 플래그 스토어’ 설립도 계획 중이다.

세계적으로도 웰빙 트랜드에 따른 주방ㆍ생활가전 신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시장은 약 300조 원 규모로 연평균 5%의 성장세다. 그 외에도 회사는 약 101조 원 규모의 세계 BBQ시장을 신규 타깃으로 삼아, 총 401조 원의 세계 시장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자이글은 일본과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특허 등 총 600여건 이상의 산업재산권과 유럽 CE, 일본 CB, 국제 ROHS 등 글로벌 품질 안전인증을 100여건 이상 지니고 있다.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이글은 이번 공모로 총 1120억~1288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과 사옥, R&D센터 및 수출 전진기지인 자이글 플래그숍 등 매출 성장 기반 시설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560만주로, 50%는 신주 발행, 50%는 구주매출이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9월 6일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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