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등 채권단, 쌍용건설 잔여지분 97만주 매각

입력 2016-08-17 15:28 수정 2016-08-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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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쌍용건설 보유 지분 매각을 진행한다. 대주주 출자전환에 따라 남은 잔여 지분을 전량 처분해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등 9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는 쌍용건설 보통주 97만1442주에 대한 공동매각을 진행한다. 매각주간사는 예일회계법인으로, 입찰 마감은 오는 29일까지다.

채권단 관계자는 “쌍용건설 신주 발행으로 경영권이 대주주로 넘어가면서 채권단의 기존 주식이 희석돼 소수 지분으로 남았다”며 “현재 채권단 차원에서 보유할 필요가 없는 지분이라는 판단하에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바이투자청은 지난해 1월 유상증자 배정을 통해 쌍용건설을 인수했으며, 현재 3435만6209주를 보유해 지분율 94.11%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채권단 지분은 약 97만 주가량으로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최근 산은은 비금융 자회사 등 불필요한 지분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경우 산은 자회사는 아니지만, 최근 산은이 진행하는 소수 지분 매각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산은은 17일 기준 총 9개 비금융 자회사 매각에 성공했으며, 이와 더불어 70~80개 중소ㆍ벤처기업의 소수 지분 일괄매각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산은은 비금융 자회사의 조기 매각 등을 위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1층 영업점에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센터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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