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일간 교섭을 거듭해 온 금융노사간 임단협이 16일 임금 3.2% 인상을 골자로 체결됐다.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유지창)는 이날 "2007년도 임단협 개정에 합의하고 전체기관 교섭회의를 개최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주요 합의내용을 보면, 우선 임금은 총액임금 기준 3.2%를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고령화 시대의 고령자 고용안정을 위해 임금피크제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저출산 시대의 출산장려를 위해 불임휴직시 급여를 일부 유급화하기로 하고, 육아휴직의 분할사용 등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노사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는 각 기관별로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금융권 노사갈등의 불씨를 여전히 남겨놨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5월 28일부터 17개 은행을 포함한 32개 기관으로부터 2007년도 임단협 교섭권한을 위임받아 금융노조와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