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빈 최측근' 소진세 롯데 정책본부 사장 참고인 조사

입력 2016-08-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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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비리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15일 소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그룹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책본부의 역할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사장은 이인원(69) 부회장, 황각규(61) 운영실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그룹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수사 이후 진행 중인 통상적인 참고인 조사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소 사장에 대한 조사를 벌인 만큼 수사의 아웃라인을 그리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소 사장은 롯데피에스넷이 2010~2015년 4차례에 걸친 360억 원대 유상증자 과정에서 코리아세븐이 손해를 떠안고 참여했다는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소 사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코리아세븐 사장이었다. 당시 롯데피에스넷은 현금인출기 구매 사업 과정에서 롯데알미늄을 끼워넣으면서 손실을 봤는데, 유상증자 과정에서 롯데닷컴과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이 참여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에는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참고인 조사와 증거물 분석 작업을 마치면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소 사장 등 '측근 3인방'을 거친 뒤에는 신동빈 회장의 검찰 출석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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