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차표 인터넷 예매…눈 깜짝하면 대기자 수만명 뒤로 밀려

입력 2016-08-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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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차표 예매가 17일 코레일 홈페이지와 서울역과 대전역 등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인터넷 예매의 경우 자칫 로그아웃되면 수만명의 대기자에게 밀리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서울역에는 전날 낮부터 맞이방에서 예매를 기다린 400여명이 장사진을 친 가운데 예매에 참여했다.

오전 6시부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인터넷 예매는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

한 네티즌은 "100번대 대기순번을 받고 들어가니 서버가 다운이라네요. 다시 들어가니 3만 번대였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1만7000명 대기 있더니 23분 만에 원하던 표 다 매진됐다. 34분 지났는데 대기자 1만명. 비행기표나 알아봐야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날부터 주요 역 맞이방에 예매고객이 몰려들면서 직원들과 철도사법경찰 대원들이 다수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며 "인터넷 예매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경부·경전·충북·동해선, 18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6시간 동안 예매할 수 있고,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가능하다.

예매 대상은 9월 13∼18일 6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O·V·S·DMZ-트레인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며, 인터넷에 70%, 역 창구와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18일 오후 4시부터 22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하고 남은 승차권은 22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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