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9월 금리인상 불안 완화에 반등…다우 0.12%↑

입력 2016-08-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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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2포인트(0.12%) 상승한 1만8573.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7포인트(0.19%) 오른 2182.22를, 나스닥지수는 1.55포인트(0.03%) 높은 5228.66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이후 9월 기준금리 인상 불안이 완화하면서 장 후반 반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 6월 회의 당시와 달리 고용시장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두 가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모습을 보였다.

또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엇갈렸다. 일부 연준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 회복에 접근하고 있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으며 대부분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데이터를 더 확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9월에는 행동에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커졌다. 지난 7월 FOMC 이후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고용은 크게 개선됐지만 소매판매는 정체됐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보합세를 보여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주가 회복에 도움을 줬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고 실업률도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으면 현 상황이 앞으로 2년 반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준금리는 이런 예측에 따라 실질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18년 말까지 금리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S&P500의 10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유틸리티업종은 장중 0.9%까지 빠졌다고 1.5% 상승하면서 지난 6월 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반등했다.

소매업체 타깃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6.4% 급락했다. 반면 의류업체 얼반아웃피터스는 실적 호조에 15.4%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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