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1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금년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비판해 온 중국과 관계 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외교당국은 아직 공식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G20 계최국 정상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G20 및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참석 국가들과 별도로 개최하는 양자 회담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내달 7∼8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8∼9일 라오스를 공식방문한다.
한-라오스 정상회담에선 교역 및 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에서 동포 대표들을 접견, 동포사회를 격려하고 한-라오스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