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는 투자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운용사인 맥쿼리가 운용하는 유럽 인프라 펀드(MEIF5) 4000만 유로를 출자 약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맥쿼리가 운용하는 유럽 인프라 펀드(MEIF5)는 유틸리티, 통신 및 교통 인프라 등 유럽 지역의 핵심 인프라(Core 및 Core+)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이 펀드의 총 규모는 약 25억 유로(약 3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 펀드에 국내 연기금 등과 함께 군인공제회가 4000만 유로를 출자한 것이다.
군인공제회는 유럽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 "기존 유럽의 융커플랜, 민영화 정책 및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정책 등으로 인프라 시장 상황이 양호하다"면서 "MEIF5의 선행 펀드인 MEIF4가 15%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에 투자하는 인프라 자산은 규제 수준이 높고, 장기 계약으로 운용 중인 인프라 자산 위주로 투자함으로써 경기변동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안정적 배당금 수령이 가능하며, 원금에 대한 환헤지 등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줄였다.
한편, 펀드의 해외 운용사인 MIRA(Macquarie Infrastructure and Assets)는 맥쿼리 그룹내 인프라 및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특화된 운용전문 회사로서 약 113조원의 자산을 운용 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투자 전문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이다.
김진우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은 “현재 해외인프라 투자 규모는 2150억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대비 3%"라며 "향후 해외 인프라 자산 비중을 5%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