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도시’ 경남ㆍ울산, 구조조정 여파로 소비 둔화

입력 2016-08-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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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경남과 울산 지역의 소비가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은 서비스업 호조로 모든 분야에서 호조를 보요 다른 지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조선소가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의 소비는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경남의 대형마트ㆍ백화점을 포함한 전체 소매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울산지역 백화점ㆍ대형마트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전국 소매판매는 대형할인점이 부진했으나, 편의점과 승용차ㆍ연료소매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해 대비된다.

경남ㆍ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각각 전국 평균(1.1%) 내외인 0.6%, 1.2% 증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고용은 생산ㆍ소비 등 지표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지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은 광공업생산(-2.2%)과 수출(-4.0%)은 부진이 뚜렷했다.

동남권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5141명(순전출자 수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3085명) 이후 4분기 연속 동남권 인구가 줄고 있다.

조선업 부진으로 울산의 2분기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로 감소 전환했고, 건설수주는 -43.7%로 큰 낙폭을 보였다. 수출(-4.7%)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지역은 대부분 지표에서 '나홀로 호황'을 이어갔다.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취업자 수 등에서 다른 지역과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하며 전국 평균 상승을 이끌었다.

광공업생산 지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1.0%)을 크게 상회한 17.2%를 기록했고, 소매판매액 지수 증가율도 경남지역의 10배가 넘는 13.2%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 증가율도 6.2%로 2위인 인천(2.5%)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광공업 생산(9.5%)ㆍ서비스업 생산(4.3%), 소매판매(6.5%)는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수출(-0.4%)은 감소로 전환됐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468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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