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박물관 전경(왼쪽)과 지하부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터에 도시건축박물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태평로1가 60-6 일대인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에 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 안건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지상에는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는 역사문화광장이, 지하에는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도시건축박물관이 조성된다.
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와 건축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시 및 건축이 변화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박물관이 조성되면 대한제국 시기의 역사적 장소성 가치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덕수궁과 성공회성당 등 주변 시설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건축박물관 착공은 현재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가 끝나면 오는 10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9월 예정된 서울건축비엔날레를 위한 공간으로 이 터를 임시로 사용한 후 201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옛 국세청 남대문별관은 1937년 일제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였으며, 국유재산 교환대상물건으로 확정돼 서울시로 넘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제국의 숨결을 회복하고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과거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