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선 작가.
김순선 작가의 전시회 ‘귀양? 귀향?’은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이어진다. 전시회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김 작가는 타원을 중심으로 추상적 사실세계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는 작품의 두 중심을 이성과 감성, 꿈과 현실, 과학과 예술로 구분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과학적 탐구안에서 엽상체와 생식기관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색과 현태를 감각적인 형식과 회화적 구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대전 성치산성, 미국 메인주의 국립야생동물 보호지역, 미국 옐로우스톤 등의 지의류를 분석해 현대문명 속의 여러 상황과 접목시켜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어쩌면 나는 그리는 행위를 통해 게릴라를 양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심 한가운데서 지의류의 역습을 도모하는지도 모른다”면서 “내가 그리는 이 지의류가 원래 저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이 도시에서 스스로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