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본격 출시…관련 부품株 ‘방긋’

입력 2016-08-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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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홍채 인식 등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진일보한 기술이 탑재돼 주식 시장의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신화콘텍은 전일 대비 29.93% 급등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4일 종가 3930원으로 1년 기준 신저가를 쓰기도 했던 신화콘텍은 이날 877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80%로 알려진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및 증강현실 등 사물인터넷 표준 규격 권장 부품인 USB 타입-C을 개발해 생산 중이며 해당 제품이 갤럭시 노트 7에 적용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전일 대비 22.74% 급등한 7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켐트로닉스는 장 초반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오후 들어 갤럭시 노트 7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에 근접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 7 및 MOTO 360 스마트워치 등의 모바일 기기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모듈이 갤럭시 노트 7의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과 연결되면서 수혜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외에도 갤럭시 노트 7에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엠씨넥스가 전일 대비 14.58% 오른 2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알에프텍(8.51%), 파트론(4.93%), 코렌(4.41%), 이랜텍(2.97%) 등 갤노트7 부품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은 지난 2일 스펙공개 이후 아직 제품출시 전부터 이통사들과 소비자들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며 “인식속도가 빠른 홍채인식, 보안인증을 간소화시킨 삼성패스, S펜의 기능 향상 등이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일본 후지쯔의 ‘ARROWS NX F-04G’ 등 갤노트7 이전에도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존재했는데, 이번에 갤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기존 대비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노트 7 출시 기대감에 종가가 164만 원까지 상승하며 3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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