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전선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과 자회사 매각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5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의 주가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펀더멘탈의 악화에 의한 조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전선업종의 장기 호황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자산 가치의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점에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노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대한전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4%와 44.7% 증가한 5487억원과 178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노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과정에서 몇 개의 자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대한전선은 최근 트라이브랜즈 매각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재공시를 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자회사 매각을 철회한다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중에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의 매각을 통해 자회사의 시장 가치가 유입되면서 펀더멘털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