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최근 지방경제는 제조업 생산활동, 서비스업황 등에 비추어 볼 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 12개 지역본부가 이달 초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통계와 622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한은은 "제조업 생산은 금년 2/4분기중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7월 들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IT, 조선,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비스업황도 견실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백화점 매출액이 2/4분기중 증가로 돌아선 가운데 대형마트 매출액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며 7월 들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대형소매점 매출이 늘어나고 승용차 판매가 확대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은은 "건설활동은 대체로 활발한 편이나 체감경기가 대다수 지역에서 아직 부진한 모습"이나 "설비투자가 주력 업종의 생산설비 신/증설 및 품질 고급화 투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다소 악화된 상황"이며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