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취임 20여일 만에 금융기관장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17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 은행장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6일 취임한 김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은행업계의 건의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와 같은 과잉 유동성 문제가 국내에서 재현되지 않도록 은행권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나서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무분별한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 등도 자제해 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2일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이어 30일에는 증권사 사장단과, 9월 초에는 증권사 보험사 사장단들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