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6포인트(0.13%) 상승한 1만8597.7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0포인트(0.22%) 오른 2187.02를, 나스닥지수는 11.49포인트(0.22%) 높은 5240.15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로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달러화 약세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1% 급등한 배럴당 48.22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6거래일째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도 보였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0.89달러로, 2.1% 뛰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선을 돌파했다. 유가는 이달 초 저점 이후 20% 이상 올라 강세장에 진입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마라톤오일이 6.2%, 할리버튼이 3% 각각 급등했다. 엑손모빌이 0.9%, 셰브론이 1.3% 각각 올랐다.
미국 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000건 줄어든 26만2000건으로 시장 전망 26만5000건을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8월에 2.0으로, 전월의 마이너스(-) 2.9에서 상승하고 월가 예상과 부합해 이 지역 제조업 경기가 호전됐음을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다가 집계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른 124.3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실적 호조와 연간 전망 상향 조정으로 주가가 1.9% 올랐다. 5500명 감원을 발표한 시스코는 0.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