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문수 이사(예수회 신부)를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제18대 이사장으로 호선했다고 19일 밝혔다.
박문수 신부는 미국 출신으로 1960년 가톨릭 예수회에 입회했으며 1973년 사제로 서품됐다. 스프링힐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하와이주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9월부터 1999년 1월까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그 사이 박 신부는 1985년 대한민국에 귀화했다. 이후 1999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직을 역임했고, 2008년 1월에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박 신부는 소외 계층의 삶과 도시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저서와 연구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2009년부터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직을 맡아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의 삶 개선,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형성 및 사회 정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07년부터 교황청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중재자)로 임명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