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지끈’ 두통 원인부터 알아야

입력 2016-08-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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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릴 만큼 흔한 질병이다. 이에 두통을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적극적인 대처 없이 진통제 같은 약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두통 초기나 두통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때만 효과적일 뿐, 지속적일 때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두통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질환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두통이 발병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일차성 두통에서부터 뇌종양, 혈관염, 머리와 목 주변의 염증, 외상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이중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경험해 봄 직한 것으로, 긴장성두통, 경추성두통, 편두통이 있다. 먼저 긴장성두통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위나 머리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여 관련 혈관 및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거북목이나 일자목,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긴장성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등과 목을 곧게 펴야 하며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전체 두통환자 중 40%가 앓고 있는 경추성 두통은 명칭 그대로 경추 즉 목뼈와 경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긴장되고 후두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두통과 달리 목부터 통증이 시작돼 서서히 머리로 올라가면서 머리를 옥죄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심할 경우 구토나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맥박이 뛰는 것처럼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어지러움증과 식욕저하,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같은 편두통은 신체 내부 또는 외부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혈관계통과 뇌신경의 비정상적인 반응이며 과도한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에 따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연세본병원 김형준 원장은 “두통 치료방법에는 자세교정에서부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로 개선이 되지 않는 두통이라면 두통의 원인인 후두신경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후두신경차단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경외과에서 목이나 머리 뒤, 어깨, 안구주위에 발생하는 통증에 활용하고 있는 후두신경차단술 등 주사치료도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평소 허리와 목을 곧게 펴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와 목에 집중되는 긴장감을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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