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태권도ㆍ배드민턴서 동메달 추가…한국 11위 유지

입력 2016-08-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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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태권도 이대훈 의미있는 동메달

한국이 태권도와 배드민턴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국가별 순위에선 11위를 유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사흘 앞둔 19일(한국시간) ‘메달박스’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복병’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대훈은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대훈은 동메달결정전에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을 11-7로 꺾었다.

이로써 이대훈은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출전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선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경은-신승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했다.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선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9언더파 133타로 1타 차 2위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전인지는 호주 교포 이민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언더파 139타로 김세영,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올림픽 남자 2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볼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리우에서도 3관왕을 노린다.

볼트가 20일 열리는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팀의 일원으로 우승하면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트리플-트리플'(3연속-3관왕)을 이룩하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5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22개로 2위에 올라 있다.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인 한국은 1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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