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코믹하거나 감동이거나 ‘리우 올림픽 hot장면’

입력 2016-08-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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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코믹하거나 감동이거나 ‘리우 올림픽 hot장면’

2016 리우 올림픽이 어느덧 종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한편에선 코믹하고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죠.
당신을 웃기고 찡하게 만들 리우올림픽 hot장면입니다.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역도 선수 데이비드 카토아타우가 경기를 마친 뒤 코믹한 춤을 춥니다.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낸 이 우스꽝스러운 춤은 지구 온난화로 가라앉고 있는 조국의 현실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였죠.

"경기장에 나타난 엑스맨 악당?"
미국 육상 10종경기 선수 애슈턴 이튼이 머리를 식히려 쓴 '쿨링캡'. 영화 엑스맨의 악당 '매그니토' 헬멧을 닮았죠. 이튼 선수에겐 지난해 세계대회 우승을 안겨준 '행운의 모자'입니다.

"고삐 풀렸다 전해라~"
호주 배드민턴 선수 사완 세라싱해가 올림픽을 마친 뒤 '맥도날드 파티'를 벌였습니다. 그동안 식단 조절로 쌓인 한을 푼 것인데요. 이날 세라싱헤가 먹은 칼로리는 무려 8369㎉!

"너만 아니었어도"
일본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히로키 오기타의 경기. 무사히 바를 넘기는 듯 싶었는데 중요부위가(!) 바에 걸려 그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안타깝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더욱 화제가 됐죠.

"미안해, 끝까지 같이 달리자"
아일랜드의 여자 육상선수 니키 햄블린이 5000m 예선에서 미국의 애비 다고스티노와 함께 넘어집니다. 햄블린을 일으켜 세우고, 주저앉으려는 다고스티노를 부축하며 그들은 끝까지 함께 달렸습니다.

"맨발의 투혼"
금메달 기대주로 손꼽히던 에티오피아 여자 육상선수 에테네쉬 디로, 경기 도중 뒤따라오던 선수가 넘어져 운동화가 찢기는데요. 잠시 멈칫했던 그는 운동화와 양말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달립니다.

"가장 아름다운 프러포즈"
다이빙 은메달 중국의 허쯔 선수가 시상대에서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동료 선수인 친카이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민 것인데요. 전 세계 관중 앞에서 받은 프러포즈, 영원히 잊지 못하겠죠?

"리우의 무지갯빛 사랑"
이번 올림픽은 성 소수자의 사랑도 빛났습니다. 영국 육상선수가 해변에서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올림픽 자원봉사자와 브라질 럭비선수 女女커플도 관중앞에서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사랑하고 망가지고 우정을 나누는 선수들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 또한 올림픽이라는 드라마의 명장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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