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제친 삼성전자, 텐센트까지 잡나…전문가들 “추가 상승여력 충분”

입력 2016-08-19 16:39 수정 2016-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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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시가총액이 일본 도요타를 제쳤으며 아시아 대표 대장주인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바짝 따라잡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근 행보에도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5000원(2.13%) 오른 16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년7개월 만에 갈아치운 사상 최고가(164만원)를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에 시가총액 역시 크게 불어나며 세계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로 환산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98억8000만 달러(18일 종가 기준)다. 이는 시가총액 순위 24위 수준으로 일본 시가총액 대장주인 도요타자동차(세계 27위) 보다 앞선 순위다. 도요타를 넘어선 삼성전자는 아시아 대장주인 중국 텐센트(2479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아시아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소한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과 어규진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한 것.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 7의 판매 호조, 메모리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고려해 목표주가 200만 원을 제시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의 이익 비중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을 꾸리는 삼성전자의 행보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 연구원도 “세트 판매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진행 중”이라며 “3D NAND(3차원 낸드),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기술 리더십도 경쟁사 대비 월등해 향후 차별화된 수익성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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