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중국 멜코와 손잡고 연해주 카지노 단지 조성사업 참여

입력 2016-08-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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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러시아 정부가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연해주 카지노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연해주 카지노장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투자 중인 중국계 글로벌 카지노 리조트 기업 멜코그룹과 업무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연해주 경제지 잘라토이로그가 18일 전했다.

멜코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복합 리조트 개발 허가를 받아 지난해 말부터 티그르 드 크리스탈(Tigre de Cristal) 카지노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강원랜드와 멜코의 협약은 한중러 3개국의 대표 복합 리조트 회사가 손을 잡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는 평가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환동해권 복합 리조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앞으로 상호 전문인력 교류, 관련 관광상품 공동 개발, 교통 인프라 관련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원랜드는 향후 골프클럽, 면세점, 호텔, 쇼핑센터 등 주변 배후단지 개발사업 투자도 고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멜코가 투자해 개장한 티그르 드 크리스탈 카지노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시에서 약 35㎞ 떨어진 연해주 아르춈시 무라빈나야만 근처에 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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