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재료 물가가 전년대비 2.7%나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물가 상승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재개, 수요부진 등으로 농림수산품, 공산품이 각각 하락하였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2.7% 상승했기 때문이다.
용도별로는 제조용이 원유, 연광석, 동광석 등이 올라 전월대비 3.1% 상승했으며, 연료용은 유연탄, 우라늄, 액화천연가스 등 대다수 제품이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중간재가 니켈 국제시세 급락, 수요부진 등으로 금속1차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내렸으나, 원재료(2.7%)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수요부진, 니켈 국제시세 급락, 경쟁격화 등으로 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영상음향및통신장비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반면,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월대비는 0.7% 상승해 안정세를 보였다.
최종재는 하계방학, 장마철 수요부진 등으로 농림수산품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공산품이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0.1% 상승한데 그쳤다.
한편, 자본재는 전력케이블, 소형버스 등이 오른 반면, 대미달러환율 하락 영향으로 웨이퍼가공장비 등 수입품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재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재개 등으로 돼지고기, 수입쇠고기 등이 내렸으나, 장마철 출하부진으로 채소류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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