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초점

입력 2016-08-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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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8월 22일~26일)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연설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엇갈리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13%, S&P500지수는 0.0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10% 상승으로 8주 연속 올라 지난 2010년 4월 23일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지난 17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연준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 회복에 접근하고 있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은 시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배제해서는 안 되며 9월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 2년 반 동안 지금의 저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2018년까지 금리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시장은 옐런 의장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인상 시점 힌트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연준 위원이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냈지만 시장은 연준이 좀 더 관망했다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 달 FOMC가 열리기 때문에 연준이 9월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옐런이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주 유가는 이달 초 저점 이후 20% 이상 올라 강세장에 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뒷받침했다.

옐런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하는 같은 날에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이밖에도 7월 신규주택 매매와 내구재 수주, 8월 마르키트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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