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 특허분쟁 실무 정규과정 개설

입력 2007-08-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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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산업진흥회 특허지원센터는 중소ㆍ벤처기업의 본질적 특허분쟁대응력 강화를 위해 특허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규과정을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선진기업들의 전방위적 특허공세에 맞서 지난 수년간 민·관의 노력으로 특허분쟁대응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제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중소기업들의 특허전문인력은 매우 부족하다.

실상 본 센터의 특허분쟁대응 컨설팅이나 무료상담 결과를 분석한 결과 경고장을 수령한 기업들의 대부분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응을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이는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한 특허분쟁에서 과도한 로열티 지급이나 소송을 유발하여 기업수익 악화와 최악의 경우 기업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다.

특히 해외진출기업들에게 선행기술조사나 특허분석, 협상 및 분쟁대응을 위한 실무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특허지원센터에서는 2005년 이후 특허분쟁대응 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경험과 기업협의체 활동, 수요조사를 통해 실무형 특허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규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이번 특허지원센터의 정규교육과정은 초ㆍ중ㆍ고급의 3단계 과정으로 기업의 특허 및 분쟁대응 업무 흐름에 따라 설계됐으며, 초급은 특허정보검색, 중급은 특허분석 및 침해·무효 분석, 고급은 라이센스 및 분쟁대응 실무 코스로 이뤄진다.

실습위주의 특허정보 검색 및 분석 2개 과정(초중급 과정)은 과정별 30명의 기업 연구개발자와 특허인력들을 대상으로 검색과정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분석과정은 27일에서 30일까지 5일간 구로의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청구범위 작성, 특허정보검색 및 보고서 작성, 다양한 특허DB 활용, 특허분석 등의 세부 프로그램과 실습 발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기업들의 호응이 매우 높아 10월 말 2차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고급과정은 기업 특허분쟁 실무전문가가 모의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로열티산정, 협상방법, 해외 소송대응 실무 등을 경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11월 말부터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허지원센터는 매년 2회 특허정보 검색사 및 분석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자격증을 발급하여 기업의 양질의 특허인력 채용 및 특허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특허지원센터는 동 정규교육과정들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특허인력양성 및 이를 통한 대기업과의 특허협력강화, 로열티 감소 등을 기대한다.

특허지원센터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대응시스템을 인지하고 무가치한 특허에 대해서도 우선 과다한 로열티를 요구하는 관행이 만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특허대응능력을 키우고 중장기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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