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이 모바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게임 상표 출원은 2289건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반면, 모바일게임은 상표 출원이 980건으로 2.2배 증가했다.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아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과 보급이 대중화된 것도 모바일게임을 활성화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2년 이후 지난 6월까지 모바일게임 상표를 출원한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은 70%로 가장 컸다. 이어 중견기업은 20%, 나머지는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온라인게임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은 62%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12%, 22%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사 중 최근 상표출원을 가장 많이한 업체는 컴투스로, 69건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65건), 이엔피게임즈(63건), 카카오(54건), 옐로모바일(51건) 등이 꼽혔다.
특허청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일자리 창출 등 서비스업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도유망한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한 상표출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