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감찰내용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니냐”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감찰관은 22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찰이 부르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국기문란', ‘우병우 죽이기’ 등 청와대가 비판한 내용에 대해선 “청와대 발표에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면서 “가정을 전제로 한 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특정 언론에 감찰내용을 유출했단 의혹과 특별감사 중 비협조나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