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우리나라의 수출품 중 세계 점유율 1위 품목이 2004년 대비 1개 증가한 59개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UN 무역통계(PC-TAS)'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이는 세계 17위에 해당되는 것이다.
무협은 "하지만 수출상품 구조면에서는 고도화 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2004년에 비해 섬유ㆍ의류 등을 중심으로 14개 품목이 탈락했고 액정디바이스 부품, 텔레비전용 음극선관 등 전기ㆍ전자를 중심으로한 15개 품목이 1위로 신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 품목을 시장규모와 성장성을 기준으로 보면 시장규모가 큰 품목이 37개, 세계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품목이 31개로 나타났으며, 수출규모도 크고 세계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선도 산업군에 속하는 품목은 26개로 조사됐다.
또한 59개의 1위 품목과 경쟁하는 2위 품목 보유 국가를 보면, 중국이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11개중 8개 품목이 섬유 및 직물 등의 경공업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비해 일본, 독일, 미국과는 주로 중공업 제품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위 국가와의 평균 점유율 격차는 9.5%로 지난 2001년의 11.6%에서 전반적으로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지만 조사 결과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해 기존 1위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성과 성장성이 있는 차세대 점유율 1위 품목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