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미 9월 인상 가능성에 원/달러 8.9원↑ 1126.5원 한달만 최고

입력 2016-08-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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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원에서 빠른 되돌림…1128원에선 네고물량+차익실현..잭슨홀 연설 주목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장중 고점에서는 네고(달러매도)와 차익실현 물량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번주말로 예정된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8.9원 오른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 1134.2원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128.7원으로 역시 전달 27일 1136.4원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높았다.

원/달러는 16일 1092.2원으로 1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인 후 급상승 중이다. 이후 4거래일중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8.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가가 장중저점이었다.

주말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5원/1116.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17.6원)보다 1.8원 하락했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술적 상승세도 뒷받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회복하는 모습이어서 아시아시장 환율이 동반상승했다”며 “그 배경엔 최근 Fed 멤버들이 매파적 코멘트를 한데 있다. 이번주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지켜봐야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1120원대가 유지된다면 1140원을 테스트하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䩦원부터 다지고 올라온 환율이다. 오늘 역시 상승하며 하락 갭을 메우는 모습이었다. 역외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120원 위에서 주로 거래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1128원선에서는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래쪽은 단기적으로 막혔다는 인식이다. 원/달러가 하락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잭슨홀에서 금리인상 시그널을 준다면 원/달러가 추가 상승할 수 있겠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월말네고와 투자자금 등 이유로 원/달러가 추가로 오를 흐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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