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활성화로 인해 국내외 펀드에 수탁고가 모이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이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영업보고서를 제출한 50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세전이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6% 증가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법인세환급관련 영업외수익 301억원을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은 14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9억원(70.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최근 증시호황 및 활발한 해외투자에 따라 펀드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 및 해외펀드의 수탁고 증가로 운용보수가 전년동기말 대비 81%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6월말 40조7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77조4000억원으로 늘어나 90.1% 증가했으며, 해외펀드 역시 같은 기간 11조1000억원에서 52조9000억원 늘어나 376.6% 급증했다.
또한 국내 35개 자산운용사들의 세전이익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666억원) 대비 53% 증가했고, 외국계 15사는 761억원으로 전년동기(204억원) 대비 273% 증가했다.
사당 평균 세전이익은 36억원으로 전기동기대비 100% 증가해, 국내사 평균은 29억원, 외국계 평균은 51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세전이익은 국내사의 경우 미래자산운용이 2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투신(97억원), 한국(81억원), 대한(80억원), KB(68억원) 순이었다.
외국계의 경우 푸르덴셜이 3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맥쿼리신한(326억원), PCA(43억원), 랜드마크(32억원), 세이에셋(2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