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강경세력 협상 근간 흔들어… 20대 국회 운영 험로 예상”

입력 2016-08-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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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3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가 전날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 내 특정 강경세력이 여야 협상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당 내 강경세력은 추경과 민생에는 애당초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총에서 추경과 상관없는 세월호 특조위 연장을 강하게 주장했다”면서 “자신들의 주장 관철되지 않는다면 추경 무산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런 식의 합의 뒤집기가 계속된다면 추경 처리는 물론이고 앞으로 20대 국회 운영 전반에 험로가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 “강경세력들은 내년 대선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고 대선 고지로 가는 길에 진지 하나를 더 선점하겠다는 정략적 행태만 보여주고 있다”며 “강경세력이 제1야당을 장악하는 한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를 기대하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야당 원내지도부도 협상의 권한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더민주 의총에서 (강경세력이)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십자포화를 쏟아냈고, 심지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도 처리하지 않는데 왜 추경을 해주느냐. 추경 안 한다고 야당이 망하느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로 계시던 시절에도 이런 행태는 국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험악한 대치구도 속에서도 민생 추경을 단 한 차례도 무산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우병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을 특별검사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은 의견표명”이라면서 “의장이 야당의 입장에 서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의장의 당적 이탈,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국회법에 정면배치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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