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수출 점유율 1위 품목(HS 6단위 기준)은 2004년보다 1개 증가한 59개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은 19일 내놓은 ‘2005년 세계수출 점유율 1위 품목과 변동요인 조사’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5년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산 제품은 모두 59개 품목으로 전년도에 비해 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상품 구조면에서는 고도화 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과 비교해 보면 섬유·의류 등을 중심으로 14개 품목이 탈락했고 액정디바이스 부품, 텔레비전용 음극선관 등 전기·전자를 중심으로한 15개 품목이 1위로 신규 진입했다.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품목은 굴, 질산과 황질산, 벤젠, 톨루엔에서 합성필라멘트사 직물, H형강, 냉장고, 세탁기, 탱커, 시추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59개의 1위 품목과 경쟁하는 2위 품목 보유 국가를 보면, 중국이 11개로 가장 많았으며 11개중 8개 품목이 섬유 및 직물 등의 경공업 제품인 반면 일본, 독일, 미국과는 주로 중공업 제품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위 국가와의 평균 점유율 격차는 9.5%로 지난 2001년의 11.6%에서 전반적으로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1위 품목들은 주요 수출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들이 많지만 조사 결과 경공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1위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성과 성장성이 있는 차세대 점유율 1위 품목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