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매주 월요일은 ‘빅데이터 열공데이’

입력 2016-08-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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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커뮤니티 이론·업계현황·활용사례 등 공유…“감성분석 통한 주가예측 목표”

▲코스콤은 2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커뮤니티’를 통해 빅데이터 분야의 신규 콘텐츠를 발굴,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빅데이터 세미나 모습.(사진=코스콤)
▲코스콤은 2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커뮤니티’를 통해 빅데이터 분야의 신규 콘텐츠를 발굴, 분석하고 있다. 사진은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빅데이터 세미나 모습.(사진=코스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협회란 가상의 단체로부터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의 성과를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주 월요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 11층 R&D부 회의실에서는 10여 명의 직원들이 모여 빅데이터 세미나를 갖는다.

2015년 4월에 구성, 2년여 째 활동해 오고 있는 사내 ‘빅데이터 커뮤니티’다. 빅데이터 분야의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분석, 관련 부서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이 커뮤니티는 올해 2기를 추가 모집해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R&D부서 내에 있는 빅데이터팀이 주축이 되어 서로 다른 본부에서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를 신청, 매주 빅데이터의 이론과 업계 현황, 활용 사례 등을 공유 및 토론한다.

지난 16일 열린 세미나의 주제는 ‘휴리스틱(Heuristics)’. 인간처럼 분석한다는 뜻의 이 분석법은 빅데이터 분석 시 실측이 어려운 데이터에 대해 인간의 체험적 지표를 토대로 최대한 논리적으로 분석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고경훈 선임연구원의 발표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30여 분의 휴리스틱 분석법 설명에 이어 빅데이터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휴리스틱의 경우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명확한 근거나 정보가 부족하고 인간의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분석해 나가는 편의적 방법이기 때문에 구성원들간 그 정확성과 잘못 판단했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박철웅 부장은 “이번 사례는 미국의 경우인데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로 적용하면 달라지지 않느냐”며 “CCTV 적발이나 경범죄 처벌 건수를 예년과 비교한다면 휴리스틱의 부정확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감성분석을 통해 주가 방향성 예측 모델등을 발굴 중인 코스콤은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 및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실제적 데이터 분석기술을 습득, 분석에 공동 참여하고 각 현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시 자문역할까지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콤은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총 31건의 사업 컨텐츠 아이디어와 10건의 추가 연구 과제를 도출해 냈으며, 올해 이에 대한 심층 분석 및 활용을 통해 빅데이터 신규사업 컨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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