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파업 확대에 따라 프리미엄 고속버스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운행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추석을 맞아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운행하기로 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9월 12일) 및 예매(24일) 개시가 연기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오후 노조의 파업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로 기한 내 차량 생산·납품이 어렵다고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통보했다. 이에 국토부와 고속버스조합은 협의를 거쳐 파업기간 생산차량 품질 저하와 추후 일정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개통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예정이었던 승차권의 예약‧예매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납품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면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생산도 더 이상 작업이 불가능해 차량 납품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향후 차량이 정상적으로 출고되면서 안정적인 품질수준을 확보할 수 있을 때 운행개시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연기로 이번 추석 서울~부산, 광주 노선을 이용하려던 귀성객도 불편을 겪게 됐다. 국토부와 고속버스조합은 이 같은 사실을 고속버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 이지티켓), 터미널 내 창구에 즉시 게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