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에서 농약 검출로 문제가 된 티백녹차 제품은 동서식품의 현미녹차 티백과 아모레퍼시픽의 설록차티백진향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KBS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은 방송에서 A, B사로 거명됐던 제조사의 실명을 공개했다. 또, 조사기관에 대한 의혹에 대해 검사를 의뢰한 연구소는 산업자원부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의 국제인증을 받은 곳으로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이 방송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티백녹차제품에서 고독성 농약인 ‘파라티온’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었다. A사의 녹차티백은 파라티온 1.02ppm, B사의 녹차티백은 2.22ppm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튿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검사 결과가 달라 소비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식약청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녹차제품 29개를 수거해 47종의 농약을 검사한 결과 2개의 가루녹차 제품에서 EPN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 외 녹차제품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차로 마시는 것 외에도 웰빙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녹차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녹차제품의 농약검출 문제로 인한 파장은 한동안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