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글로벌 광폭행보 빛났다…한화큐셀 나스닥 2분기도 호실적

입력 2016-08-24 09:23 수정 2016-08-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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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사진제공=한화 )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사진제공=한화 )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한화큐셀이 김승여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의 글로벌 광폭행보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화큐셀은 23일(현지시각) 2016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6억3800만 달러(약 71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5억1490만 달러)보다 23.9%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3억3800만 달러) 대비 88.7%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450만 달러(약 943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5670만 달러)보다 49%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100만 달러)와 비교해서 8350%나 늘어났다. 당기 순이익도 7680만 달러(약 858억 원)를 기록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올해 부채비율을 250%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일이 걸렸던 현금전환기간은 60일 이하로 떨어졌다”며 “태양광 산업이 경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긴 하나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점점 시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장기 발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태양광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1.5GW 모듈 공급계약으로 인한 제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태양광제품 수익성이 개선됐고, 한국·말레이시아·중국 등 생산공장 공정개선과 제조원가 하락 등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현재 한화큐셀은 미국·영국 등 선진 시장뿐 아니라 일본·인도·터키 등 신흥 태양광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의 승승장구 성장 배경에는 김동관 전무의 글로벌 경영 행보가 공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태양광 사업 자체가 내수보다는 해외 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김 전무는 직접 나서서 글로벌 시장서 영업 전선을 지휘하고 있다.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계약에도 김 전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전무는 수차례 미국을 방문해 넥스트에라 고위층을 만나 적극적으로 세일즈를 했고 이 같은 노력이 계약 체결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무는 올해 6월에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인 ‘인터솔라 2016’에 참석해 기존 태양광모듈 제품과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시스템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또 같은 달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했다. 김 전무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김 전무의 글로벌 경영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올해 1억 달러(약 1120억 원)를 사업규모 확장에 쓸 예정이며, 8000만 달러(약 896억 원)를 제조기술 업그레이드와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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