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 인수 비전하이테크 우회상장 추진

입력 2007-08-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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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상장사 영실업을 인수한 장외업체 비전하이테크가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비전하이테크측은 그 대상이 영실업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가타부타 말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전하이테크는 코스닥 상장사의 합병을 위해 사전 정지작업으로 최근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청을 완료했다.

금감원 등록은 비상장사가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 유가증권(주식, 사채 등)을 발행하거나 ▲상장사와 합병을 하고자 할 때 해야하는 사전 준비절차다.

비전하이테크는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 부품인 도광판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64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자본금은 44억원(발행주식 888만주, 액면가 500원)으로 최대주주인 임용진 대표이사(7.93%)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5.5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영실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곳이다. 지난달 3일 영실업 지분 24.22%를 인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비전하이테크 관계자는 영실업과의 합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합병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타부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과 관련해 대상이나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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