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국제표준화 채택 유력시…내주 서울 하얏트에서 국제회의 개최 (상보)

입력 2007-08-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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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IMT-2000으로 널리 알려진 3세대(G)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 채택 여부가 내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다.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엽합 전파통신부문 연구반 회의에서는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를 3G표준의 하나로 채택하는데 실패했었다.

이에 정통부와 TTA는 이에 따라 8월말 한국에서 ITU-R SG8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으며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을 성사시킨 뒤 이를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총회(ITU-RA)에 정식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종옥 전파방송기획단 주파수 정책팀장은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에 대해 자신이 없으면 서울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처럼 차세대 통신 표준으로 와이브로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통신 표준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에 보다폰이 참여함으로써 이번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보다폰은 3G 이후에 4G 기술로 3G LTE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3G LTE 대신 와이맥스 진영에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3G LTE 기술이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3G LTE경쟁자로 여겨지는 와이브로는 세계 표준화 작업이 한창으로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진영에 하나둘씩 참가하거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와이브로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및 국내 업체들이 200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온 국책사업의 하나로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가 각각 50

00억원과 900억원을 투자해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또 2005년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국산 와이브로 장비가 국제 호환성 시험에서 호평을 받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는 최근 와이맥스포럼이 실시한 모바일 와이맥스(IEEE 802.16e) 장비 호환성 시험행사인 '플러그페스트(Plugfest)’에서 호평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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