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의생명길 ‘투석혈관’, 협착 예방이 관건

입력 2016-08-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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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들에게 투석혈관, 즉 동정맥루는 생명길이다. 이는 환자의 몸과 인공 신장기를 연결해주는 혈관통로로, 혈액투석을 통해 혈액 속의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보통 3회씩 이뤄지는데, 이때마다 환자의 몸에 굵은 바늘을 꽂았다가 뺐다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진다. 심할 경우 혈관과 혈관이 달라붙는 협착이 생기며, 이후 혈전이 쌓여 결국에는 혈관이 막히게 된다.

투석혈관은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협착이나 혈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고령 투석환자의 대부분이 투석혈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더 이상 투석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황급하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전문의들은 투석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초기증상을 정확히 알고, 미리 대처 및 관리를 받는다면 혈관이 막히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일수 수영상의학과 원장에 따르면, 투석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다양한데 그 중 대표적으로 △투석기계에 알람이 자주 울린다 △지혈 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린다 △이전에는 느껴지지 않던 맥박이 투석혈관에서 느껴진다 △점차 혈류량이 감소한다 △팔과 얼굴이 붓는다 △평소에 느껴지던 혈액의 흐름이 약해지거나 느껴지지 않는다 등이다.

또한 정맥이 군데군데 커져있고 딱딱해져 있다면 혈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혈전에 의해 정상적인 혈액투석이 어렵게 되었다면 문제가 되는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시술을 받은 후 바로 혈액투석을 진행할 수도 있다.

장일수 원장은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폐쇄된 투석혈관을 해결할 수 있는 시술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다만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1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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