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⑧LG/충북] 서울대 벤처기업 GPCR, 총 90억 투자유치

입력 2016-08-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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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이미징 의료기술 ‘LG 신사업’으로 추진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육성한 벤처기업 대표들이 윤준원 센터장(왼쪽 다섯번째)과 함께 지원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육성한 벤처기업 대표들이 윤준원 센터장(왼쪽 다섯번째)과 함께 지원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 기업에 △특허 △생산기술 △연구개발 및 판로지원 △펀드 운영과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한다. 바이오·K뷰티·에너지 등 사업의 영역도 다양하기 때문에 대표 기업을 꼽는 게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 지원해온 101개 기업 중 ‘지피씨알(GPCR)’과 ‘제타이미징’이 성과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혁신센터는 입주기업뿐 아니라, 충북에 거점을 둔 유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LG는 지난해 5월 바이오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100억 원 규모의 ‘창조경제 바이오펀드’를 조성한 바 있는데, 지피씨알은 이 펀드에 선정된 첫 투자기업 중 하나다.

지피씨알은 2013년 11월 체내 세포를 미세한 크기로 연구하는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 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서울대 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향후 충북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오송 쪽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충북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아 미래부에서도 지원받고 있다.

윤준원 센터장은 “지난해 10억 원, 올해 80억 원 등 총 90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기업이며, 앞으로도 충북혁신센터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타이미징은 디지털X-ray 디텍터 개발·제조기업이다. 2011년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충북혁신센터에서 수행하는 ‘6개월 챌린지’라는 사업에 선정돼 지원이 시작됐다. 충북지역의 의료기기 중소기업과 전담기업인 LG의 상생 기업이기도 하다. 지역의 중소기업과 의료기기 관련 R&D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LG의 신사업 추진을 가능하도록 했다.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초소형 슬립 스피커 제조기업인 ‘엑셀웨이’가 있다. 이 기업은 기존 스피커 제조기술 방법을 바꿔서 스피커의 디자인을 슬림형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든 기업이다. LG전자와 60억 원 상당의 계약체결을 마치고, 새로운 형태의 스피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엑셀웨이가 구현한 이 기술이 시장에 많이 전파된다면 인테리어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에너지 기업인 ‘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질 연구개발 기업이다. 엔켐의 전해질 기술은 배터리의 수명 향상과 전자제품의 내구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엔컴은 대형 투자사로부터 80억 원을 투자받아 제2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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